간격 반복
FSRS가 잡아 주는 간격 반복
보캐비에 남긴 단어는 모두 FSRS(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가 일정을 잡습니다. 카드를 정해진 상자 사이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를 얼마나 단단히 기억하고 있는지 계산해서 그 기억이 막 흐려지려는 시점에 복습을 예약해요. 그게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보여 드릴게요.
이 그래프가 보여 주는 것
FSRS는 단어마다 두 가지를 추적합니다. 지금 이 단어를 떠올릴 확률, 그리고 그 기억이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입니다. 톱니가 내려가는 구간이 떠올릴 확률이 떨어지는 과정이고, 90% 선은 목표 유지율 — 보캐비가 '지금 복습할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지점입니다. 복습에 성공하면 기억이 더 단단해지니 다음 곡선은 더 천천히 떨어지고, 90%에 닿는 간격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원리는 이게 전부예요.
다시·어려움·좋음·쉬움이 하는 일
카드를 넘길 때마다 어땠는지 알려 주면, FSRS는 그 답으로 '이 단어가 나에게 얼마나 어려운지'와 '기억이 지금 얼마나 단단한지'를 갱신하고 다음 간격을 처음부터 다시 계산합니다. 카드를 한 칸 올리고 내리는 게 아니라, 모델에 데이터를 하나 주는 셈입니다.
네 가지 대답
전혀 안 떠올랐다는 뜻. 간격이 다시 짧아지고, 이 단어는 나에게 평균보다 어려운 것으로 기록됩니다.
떠오르긴 했지만 더뎠다는 뜻. 다음 간격은 늘긴 하되 원래보다 덜 늘어납니다.
무난하게 떠올랐다는 뜻. 이 정도로 단단한 기억에 모델이 예상하는 만큼 간격이 늘어납니다.
바로 떠올랐다는 뜻. 평균보다 쉬운 단어로 보고 간격을 눈에 띄게 크게 건너뜁니다.
왜 예전 방식이 아니라 FSRS인가
다른 앱은 대부분 1980년대에 만들어진 SM-2를 씁니다. 간격에 고정된 계수를 곱하는 방식이라 작동은 하지만, 학습자와 단어를 전부 똑같이 취급하고 복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FSRS는 대신 기억 모델을 학습시켜서, 같은 유지율을 더 적은 복습으로 달성합니다.
망각곡선과 SM-2 vs FSRS, 그 뒤의 과학속도는 직접 정합니다
목표 유지율은 고정값이 아니라 조절기입니다. 올리면 더 자주 복습하고 덜 잊고, 내리면 복습이 줄고 기억은 조금 헐거워집니다. 하루에 받을 새 단어 수와 알림 시간도 직접 정할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훑고 싶을 땐 일정을 무시하는 즉석 복습을 쓰면 됩니다.
내 레벨엔 단어가 몇 개나 필요할까: CEFR 레벨 정리자주 묻는 질문
- FSRS가 뭔가요?
- FSRS는 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의 줄임말입니다. 카드가 나에게 얼마나 어려운지, 기억이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지금 떠올릴 확률이 얼마인지 세 가지로 기억을 모델링하고,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그 모델에서 복습 날짜를 뽑아내는 공개 알고리즘입니다.
- FSRS는 SM-2와 뭐가 다른가요?
- 1980년대에 나온 SM-2는 정답 여부에 따라 오르내리는 계수를 간격에 곱합니다. FSRS는 대신 실제 기억 모델을 학습시키기 때문에 같은 유지율을 훨씬 적은 복습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둘 다 간격 반복이지만, 일정을 잡는 정확도가 다릅니다.
- 목표 유지율은 무슨 뜻인가요?
- 단어가 다시 나타나는 시점에 내가 유지하고 있길 바라는 기억 확률입니다. 보캐비는 기본값 90%를 목표로 하는데, 보이는 단어 열 개 중 아홉 개쯤은 알아본다는 뜻이에요. 올리면 덜 잊는 대신 복습이 늘고, 내리면 복습이 줄어듭니다.
- 덱을 직접 만들어야 하나요?
- 아니요. 보캐비에는 IPA, 음성, 뜻, 예문이 이미 들어 있는 영어 단어 2만 9천 개 이상이 시험별·주제별 덱으로 묶여 있습니다. 배울 만한 단어만 넘겨서 남기면 그때부터 FSRS가 일정을 잡아요. 직접 추가한 단어도 똑같이 복습에 들어갑니다.
- 하루 복습에 얼마나 걸리나요?
- 하루에 받는 새 단어 수에 따라 달라지고, 그 수는 직접 정합니다. FSRS는 잊을 위험이 있는 단어만 꺼내 오기 때문에, 저장한 걸 전부 훑는 대신 보통 몇 분이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