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스피킹(토스)은 아는 단어가 아니라 ‘입으로 뱉는 단어’로 점수가 납니다. 11문항 6개 파트를 원어민 채점관이 듣고 발음·억양·강세·유창성까지 봅니다. 특히 Part 1 읽기와 Part 2 사진 묘사는 발음이 곧 점수라, 눈으로만 외운 단어로는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파트별 표현을 소리로 익히는 게 핵심입니다.
토스는 ‘아는 단어’가 아니라 ‘말하는 단어’로 점수가 난다
토익 스피킹은 총 11문항, 6개 파트로 약 20분 동안 진행됩니다. 시험지에 답을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마이크에 대고 말한 답변을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ETS 원어민 채점관이 직접 듣고 점수를 매깁니다. 그래서 평가 기준부터가 리딩 시험과 완전히 다릅니다. 발음, 억양, 강세, 유창성, 그리고 문법·어휘·내용의 일관성까지 봅니다.
이 지점이 많은 한국 학습자를 당황하게 합니다. 토익 RC에서 900점을 받는 사람도 토스에서는 생각만큼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흔하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RC는 눈으로 읽고 고르는 시험이지만, 토스는 아는 단어를 실제 소리로, 그것도 짧은 준비 시간 안에 뱉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안다는 것과 그 단어를 또렷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입니다.
그러니 토스 어휘 공부의 목표는 단어 목록을 늘리는 게 아닙니다. 파트별로 필요한 표현을 소리째로 익혀, 준비 시간 안에 곧바로 입에서 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왜 한국 학습자가 토스에서 막힐까
토스를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같은 벽에 부딪힙니다. 머릿속에 문장은 떠오르는데, 정작 입이 안 떨어지는 거죠. 이건 어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어를 저장한 방식과 시험 방식이 어긋나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철자로만 외운 단어는 머릿속에 글자로 들어가 있어서, 막상 소리 내어 말하려면 발음과 강세를 그 자리에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토스 특유의 짧은 준비 시간이 겹칩니다. Part 3는 문제당 준비 시간이 3초뿐이고, 사진 묘사도 45초 안에 바로 말을 시작해야 하죠. 이 짧은 순간에 단어의 발음까지 고민하고 있으면 문장이 끊기고 유창성 점수가 깎입니다.
해법은 처음부터 단어를 소리와 함께 저장하는 것입니다. 발음기호와 음성으로 소리를 넣어 두면, 시험장에서 그 표현이 발음까지 통째로 딸려 나옵니다. 눈으로 아는 단어를 입으로도 아는 단어로 바꾸는 것, 그게 토스 준비의 절반입니다.
Part 1·2 — 발음이 곧 점수인 구간
앞쪽 두 파트는 발음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Part 1(문장 읽기)은 화면의 문장을 45초 동안 소리 내어 읽는 파트로, 오직 발음·억양·강세로만 평가됩니다. 어휘를 만들어 낼 필요조차 없이 ‘얼마나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읽느냐’가 전부죠. 여기서 점수를 잃는다면 그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소리로 익히지 않아서입니다.
Part 2(사진 묘사)는 한 장의 사진을 45초 동안 묘사하는데, 발음·억양·강세에 더해 문법·어휘·내용의 일관성까지 봅니다. 사진 묘사는 나오는 표현이 상당히 정해져 있어서, 아래 표현들을 소리로 익혀 두면 어떤 사진이 나와도 첫 문장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표현 | 뜻 | 쓰임 |
|---|---|---|
| This picture was taken in ~ | ~에서 찍힌 사진이다 | 첫 문장 도입 |
| In the middle of the picture | 사진 가운데에 | 위치 묘사 |
| On the left/right side | 왼쪽/오른쪽에 | 위치 묘사 |
| There are some people who are ~ing |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 인물 동작 |
| In the background | 배경에는 | 뒤쪽 묘사 |
| be wearing ~ | ~을 입고 있다 | 인물 묘사 |
포인트는 뜻만 외우는 게 아니라, “In the background”를 /ɪn ðə ˈbækɡraʊnd/로 강세까지 얹어 곧바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소리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Part 1·2는 발음만 잡아도 점수가 빠르게 오르는 구간입니다.
Part 3~6 — 실무 상황 표현이 필요한 구간
뒤쪽 파트는 상황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Part 3는 전화 통화처럼 일상적인 질문에 답하고, Part 4는 회의 안내문 같은 지문을 보고 관련 질문에 답합니다. Part 5는 음성 메시지나 회의 상황을 듣고 해결책을 제안하고, Part 6은 널리 논의되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합니다. 실무·비즈니스 상황이 많아, 여기서 필요한 건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상황에 딱 맞는 표현입니다.
- 의견 시작 — In my opinion, / I believe that ~ (제 생각에는)
- 이유 대기 — The main reason is that ~ (가장 큰 이유는)
- 예시 들기 — For example, / For instance, (예를 들어)
- 해결책 제안 — I suggest that you ~ / You should ~ (~하시길 제안합니다)
- 정보 전달 — According to the schedule, ~ (일정에 따르면)
- 마무리 — That’s why I think ~ (그래서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표현은 낱개 단어가 아니라 문장 뼈대로 외워야 합니다. 준비 시간이 짧은 만큼, 내용은 즉석에서 채우더라도 뼈대는 미리 입에 붙어 있어야 하니까요.
토스 점수를 만드는 ‘템플릿 표현’
토스가 다른 스피킹 시험과 다른 점은, 파트마다 답변의 틀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매번 문장을 새로 짜는 대신, 상황별 뼈대 표현을 미리 익혀 두면 준비 시간을 내용 생각에만 쓸 수 있습니다.
| 상황 | 자주 쓰는 뼈대 표현 |
|---|---|
| 사진·지문 도입 | This is a picture of ~ / According to the ~ |
| 정보 확인해 주기 | Yes, that’s correct. / Actually, it’s ~ |
| 두 가지 나열 | First, ~ / Second, ~ / Also, ~ |
| 해결책 제시 | I think the best way is to ~ |
| 의견 + 이유 | I think ~ because ~ |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템플릿은 어디까지나 뼈대이고, 그 안을 채우는 어휘와 발음이 진짜 점수를 만듭니다. 뼈대만 외우고 발음이 뭉개지면 유창성에서 깎이고, 발음은 좋은데 상황에 맞는 표현이 없으면 내용에서 깎입니다. 토익 RC 쪽 빈출 어휘는 토익 빈출 단어에 정리해 두었으니, 소리로 익히는 이 글과 함께 보면 좋습니다.
발음과 강세, 어휘만큼 중요하다
토스에서 어휘와 발음은 따로 노는 게 아닙니다. Part 1이 순수하게 발음만으로 채점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 시험이 소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말해 줍니다. 특히 한국 학습자가 자주 놓치는 건 강세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강세 위치가 틀리면 원어민 채점관에게는 어색하게 들리고, 그게 발음 점수로 이어집니다.
develop을 /ˈdevələp/처럼 앞에 힘을 주면 어색하고, /dɪˈveləp/으로 가운데에 얹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강세는 뜻을 안다고 저절로 잡히지 않습니다. 발음기호를 눈으로 확인하고 원어민 음성을 귀로 들어, 소리 자체를 외워 둬야 합니다. 발음을 체계적으로 다듬는 방법은 영어 발음 향상법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짧은 준비 시간을 이기는 ‘즉각 인출’
토스가 유독 까다로운 건 생각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아서입니다. Part 3는 3초, 대부분의 파트가 15초에서 45초 안에 답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짧은 순간에 단어를 ‘떠올리고’ 있으면 이미 늦습니다. 표현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수준, 즉 즉각 인출이 돼야 합니다.
즉각 인출은 눈으로 여러 번 읽는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직접 소리 내어 말해 보고, 잊을 만할 때 다시 꺼내 보는 연습을 반복해야 붙습니다. 파트별 뼈대 표현과 사진 묘사 표현을 이렇게 소리로 굳혀 두면, 시험장에서 준비 시간을 발음 걱정이 아니라 내용 구성에만 쓸 수 있습니다. 그게 레벨을 가르는 차이입니다.
보캐비로 소리와 표현을 함께 익히기
토스가 요구하는 건 한 문장으로 줄어듭니다. 아는 단어를 소리로, 그리고 즉시 꺼낼 수 있게 익히는 것. 보캐비는 그 흐름에 맞게 만들어졌습니다. 29,000개가 넘는 라이브러리의 모든 단어에 발음기호(IPA)와 원어민 음성이 붙어 있어, Part 1·2에서 또렷하게 발음해야 할 단어를 처음부터 소리로 익힐 수 있습니다. 강세 위치가 헷갈리는 단어도 음성을 들으며 바로잡을 수 있고요.
여기에 FSRS 간격 반복이 각 표현을 잊기 직전에 다시 띄워 줘서, 파트별 뼈대 표현을 즉각 인출되는 수준까지 굳히기 좋습니다. 주제별로 엄선된 덱으로 비즈니스·일상 어휘에 집중할 수 있고, 스와이프로 넘기며 예문 속에서 익히면 표현이 문맥째 기억에 남습니다. 단어 라이브러리에서 필요한 어휘를 소리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토스는 어려운 단어 싸움이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표현을 또렷한 발음으로, 짧은 준비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뱉는 시험입니다. 파트별 표현을 소리로 익히고, 발음과 강세를 함께 넣고, 즉각 인출될 때까지 반복하세요. 같은 실력으로도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App Store에서 Vocaby 받기자주 묻는 질문
- 토익 스피킹은 어휘가 중요한가요, 발음이 중요한가요?
- 둘 다입니다. Part 1 읽기와 Part 2 사진 묘사는 발음·억양·강세가 직접 채점되고, Part 2부터는 문법·어휘·내용 일관성도 함께 봅니다. 결국 아는 단어를 또렷하게 발음하면서 상황에 맞게 쓰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라, 어휘와 발음 중 하나만 잡아서는 원하는 레벨이 나오지 않습니다.
- 토스 단어는 어떻게 외우는 게 효율적인가요?
- 파트별로 반복되는 상황 표현을 소리로 익히는 게 먼저입니다. 준비 시간이 3초에서 45초로 짧아서, 눈으로 아는 수준이 아니라 즉시 입에서 나오는 수준까지 굳혀야 합니다. 새 표현은 발음기호와 음성으로 소리를 함께 넣고, 며칠 간격으로 다시 말해 보며 입에 붙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토스에서 어려운 단어를 써야 점수가 오르나요?
- 아닙니다. 어려운 단어를 어색하게 쓰는 것보다, 쉬운 표현을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말하는 쪽이 점수가 높습니다. 채점 기준이 발음·억양·강세·유창성·문법·일관성이라, 무리한 고급 어휘를 틀리게 쓰면 오히려 감점됩니다. 상황에 딱 맞는 쉬운 표현을 또렷하게 말하는 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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